요즘 ‘베트남발 홍역’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4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5명이 목숨을 잃기 까지 했습니다.
베트남발 홍역은 한국, 일본, 대만, 몽골 등에서 잇달아 발생하고 있고, 특히 베트남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국내로 바이러스를 들여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어린 시절 예방접종을 받으면서 이름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어떤 병인지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죠.
홍역(Measles)이란?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전염병으로, 기침·재채기 등 호흡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됩니다. 공기 전염되는 병 중에서도 전염력이 최상급입니다.
주요 증상은?
- 초기 감기 같은 증상
- 발열(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눈 충혈)이 나타나요.
- 이 시기가 ‘감기인 줄 착각하기 쉬운’ 단계예요.
- 특징적인 증상 등장
- 입 안에 회백색 반점(코플릭 반점)이 생겨요.
- 고열과 함께 온몸에 붉은 발진이 퍼지기 시작해요.
- 기타
- 피로감, 식욕 저하 등도 흔합니다.
위험한 이유는?
홍역 자체도 괴롭지만, 합병증이 심각할 수 있습니다.
- 폐렴: 어린이의 경우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
- 중이염: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요
- 뇌염: 매우 드물지만 치명적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
- 영양실조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위험해요
예방 가능한가?
물론입니다! 홍역은 "예방 백신(MMR 백신)"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 MMR 백신: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을 한 번에 예방
- 접종 시기:
✔ 생후 12~15개월에 1차
✔ 만 4~6세 사이에 2차 - 효과: 두 차례 접종 시 예방 효과는 97% 이상
백신을 안 맞았거나, 접종 기록이 불확실한 성인도 1회 접종이 권장됩니다.
홍역, 어떻게 확인하고 대응할까?
-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혈액 검사나 PCR 검사로 확진 가능
- 접촉자 추적이 중요해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가 진행돼요
-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제는 없고, 해열제나 수분 공급 등 증상 완화 치료를 해요
돌 안 된 아기라면?
특히 9개월 미만 영아는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 시 더 위험합니다.
이런 경우는 홍역 유행 지역으로의 여행 자체를 피하는 게 최선이에요.
감기인 줄 알았는데… 전염력 90% 이상!
홍역(Measles)은 사실 우리에겐 좀 낯설 수 있지만, 엄청난 전염력을 가진 2급 법정 감염병이에요.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퍼지는데, 같은 공간에 있던 100명 중 90명이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요즘 베트남에서 이 홍역이 대유행 중이에요. 올해만 해도 의심환자가 4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했죠. 특히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을 포함해 중부, 북부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고 하니 주의가 절실합니다.
왜 지금 홍역이 유행할까?
의아하실 수도 있어요. “홍역은 예전 병 아닌가?” 맞아요. 백신이 개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이 줄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예방접종률이 뚝 떨어지면서 문제가 다시 커졌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역 첫 번째 백신 접종률이 2019년엔 86%였지만, 2021년에는 81%로 감소했어요. 그 여파로 2022년엔 전 세계 홍역 환자가 17만 명, 2023년엔 32만 명, 작년에는 무려 33만 명으로 급증했답니다.
국내도 예외 아니다… 이미 20명 이상 확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23명 중 14명이 베트남에서 감염된 환자였고, 이들이 국내에서 전파시킨 사례도 적지 않았어요. 특히 생후 2개월~13개월의 영아가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베트남이 한국인들에게 워낙 인기 많은 여행지라는 거예요. 하노이, 호치민, 나트랑, 호이안, 다낭 등… 관광 명소 대부분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더 민감한 이슈입니다.
백신 접종,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홍역은 백신으로 97% 이상 예방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MMR 백신(홍역·볼거리·풍진 예방)을 두 번 맞도록 되어 있죠.
그런데 의외로 성인 중에서도 백신 접종을 안 했거나, 했는지 기억조차 못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서 자신의 접종 이력을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만약 기록이 없거나, 백신을 맞은 지 오래되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면역력 확인 후 추가 접종을 권장합니다. 특히 1968년 이전 출생자는 어릴 때 자연 면역을 얻었을 가능성이 커서 예외지만, 그 이후 세대는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MMR 백신 수요 급증… 소아과뿐 아니라 내과·가정의학과까지
최근 MMR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아과 외에도 내과와 가정의학과에서 성인 예방 접종 문의가 늘었다고 해요. 블루팜코리아의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대비 3월 중순 기준 백신 소비가 93%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가정 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부모와 보호자들도 백신을 맞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이건 단순히 개인 건강 문제가 아니라 ‘가족 건강 지키기’라는 공동의 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 있으신가요? 이건 꼭 체크하세요
✔ 베트남 포함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전, 백신 접종 완료 여부 확인
✔ 출국 최소 2주 전 백신 접종 완료
✔ 영유아는 가급적 홍역 유행 지역 여행 자제
✔ 돌아온 뒤 열, 발진, 기침 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홍역은 예방할 수 있는 병입니다. 문제는 “설마 내가…” 하는 마음이에요. 지금이라도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챙기세요.
혹시 해외여행 전에 준비해야 할 접종 리스트나 건강 수칙이 궁금하시다면,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여권보다 중요한 게 건강일 수 있어요!
지금까지 요즘 유행하는 베트남 홍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전염없이 건강한 나날이 되기를 바랄께요!